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Lv.1 - Sor Op.31 No.3







소르의 Op.31 '24 Progressive Lessons'는 'exercise'나 'study'가 아닌 'Lesson'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는데, 작곡가가 서문에 언급한 것으로 유추해 볼 때, 'Lesson'은 단일한 목표를 가진 'exercis'와 음악적, 기술적인 목표가 모두 담긴 'study'의 중간적인 위치에 놓인 것으로 보여집니다.
그 중 3번은 Richard Savino가 Level.1 으로 분류했지만 초보 단계의 상급에 속하는 곡으로 볼 수 있습니다.
선율적이면서도 리듬을 잘 지켜야 하고, 다양한 표현이 가능한 곡이여서 연습하는 재미가 꽤 좋을 듯 하네요.

0. 8분의 6박자(강약약 중약약)의 못갖춘마디입니다. 4마디 단위(파란색)로 나누어 연습할 수 있고, 연주시 각 4마디 단위로 다이나믹이나 음색에 변화를 주면서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습니다. 반복구라 여겨지는 부분에서는 처음은 크게, 두번째는 약하게 연주하여 대비를 시켜주시는 것이 일반적입니다. 다른 방법이 있다면 무엇이든 시도해보는 것도 좋습니다.

1. 엄지(P)로 연주하는 저음이 잘 드러나도록 해주시면 더 리드미컬하게 들립니다. 예를 들어 첫 두마디의 레(강)-라(중)-레(강)으로 연주하시고 세번째 저음인 '레'를 연주하실 때, '라'의 소음을 잊지마세요. 저음의 강약표현이 다소 어려움이 있으니 이 부분은 느리고 정확하게 따로 연습을 해주셔야 합니다.

2. 녹색으로 표시한 쉼표들은 잘 지켜주시고, 역시 녹색으로 표시한 9마디-15마디에 나오는 겹음의 음가를 꼭 유지하도록 노력해주세요.

3. 9-15 마디에서 4마디 단위의 강약 대비로 연주하신다면, 9-12 마디는 크고 13-15는 작게, 그러나 15마디 4박째부터 16마디 첫박을 향해 점점 크게 연주하시면 됩니다. 8마디 단위로 하시고자 할 경우 poco a poco crescendo(조금씩 점점 크게)로 하시면 좀더 심포닉한 느낌을 줄 수도 있겠습니다.(저는 후자의 방법으로 연주했습니다.)

4. 19마디의 첫 세음의 연주에서 다소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. '강(길게) 약(짧게) 약(짧게)'로 하시되, P로 연주하는 부분에 귀를 기울여주세요.

5. 19-21 마디 저음의 연결을 잘 들어보시면 이전에 포스팅한 연습곡 속의 마침법이 살짝 변형된 형태로 나옵니다. 늘 그렇듯이... 나머지 부분은 잘 찾아보세요. (사실 표시는 다 해놨습니다.)

6. 24-25, 28-29 마디의 연결부는 다운비트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두가지 방법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. 2박과 3박 단위가 있는데, 기본적으로 3박을 기준으로 하시고, 자신의 음악성을 믿으신다면 2박 단위로 해보시면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구분해보세요.

7. 24-32마디 부분은 4마디, 또는 그 4마디 안에서 2마디 단위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도 있습니다. 4마디 단위의 대비와 그 전제하에, 2마디 기준의 질문과 응답 부분의 표현을 어떻게 할지 또한 고민해보셔야 합니다.

8. 이 곡은 32마디에서 이미 끝났으나 2마디의 연장이 있습니다. 연장부의 화음은 모두 같지만 그 안에서 긴장과 이완을 다이나믹에 의해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세요.